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평균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올 2월 중 예금은행 저축성수신 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전월대비 0.93%p 하락한 연 3.23%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인하한 데다, 단기성 정기예금의 취급 비중 상승으로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연 3.25%로 1.01%p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CD, 금용채 등 시장형금융상품 발행금리(연 3.21%)도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0.70%p 떨어졌다.

대출 평균금리를 보면, 1월 연 5.91%에서 5.57%로 0.34%p 하락, 2005년8월(연 5 .49%) 이후 3년6개월래 최저치를 보였다.

그 중 기업 대출금리(연 5.56%)가 0.38%p 내려앉은 가운데, 대기업(연 5.71%)과 중소기업(연 5.51%) 대출금리가 각각 0.37%p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평균금리의 경우는 연 5.73%로 전월대비 0.11%p 하락했다. 보증대출 금리(연 6.54%)가 정부보증 학자금대출 취급으로 0.65%p 오른데 반해, 주택담보대출(연 5.38%) 및 신용대출(연 5.87%) 금리가 우대금리 축소 등의 영향으로 0.25%p, 0.06%p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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