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서울지역 아파트의 20%가 집값이 상승했다.

부동산뱅크가 서울지역 아파트 총 109만623가구를 대상으로 평균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 1월말 대비 현재(4월3주 기준) 20만9,268가구(19.2%)가 상승했다.

이는 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 등의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기 때문이다.

하락한 가구는 21만2,068가구(19.4%)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지역 아파트(총 108만4,725가구) 중 55만2,613가구(50.9%)가 오랐다. 반면, 8만 479가구(7.4%)는 떨어졌다.

올해들어 집값이 상승한 가구가 많았던 곳은 송파구(51,508가구)였다. 이어 ▲강남구(40,249가구) ▲강동구(23,347가구) ▲서초구(22,033가구) ▲양천구(18,337) 등 순이었다.

송파구 가락시영1차 43㎡가 지난 1월말 대비 현재 22.9%(4억1,500만→5억1,000만 원)가 상승했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16차 56㎡가 23%(3억7,000만→4억5,500만 원), 강동구 둔촌주공1단지 26㎡가 28.1%(3억2,000만→4억1,000만 원), 강남구 개포동 주공5단지(고층) 112㎡가 21.7%(8억6,250만→10억5,000만 원) 뛰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노원구(12만2,176가구)에서 집값이 상승한 가구가 많았다. 이어 △도봉구(4만9,418가구) △구로구(3만1,329가구) △성북구(3만601가구) △중랑구(2만8,020가구) 등 이었다. 이른바 노도강을 중심으로 동대문구·금천구 등에서 무려 10만392가구가 20% 이상 올랐으며, 이 중 9,674가구가 50% 이상 상승했다.

부동산뱅크 신경희 리서치센터 팀장은 “현재는 시중에 돌고 있는 유동자금의 일부가 수익성 있는 유망 부동산에 흘러들어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일부 규제들이 유보되거나 지연되고 있는 만큼 과열양상을 보였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호가가 어느 정도 재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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