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년간 아동학대 상담신고는 2.3배, 보호아동수는 2.6배 증가했다.

보건복지가족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발표한 <2008년 전국 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한 해 동안 전국 44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신고는 9,570건으로 2001년(4,133건)에 비해 2.3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아동학대사례로 판정돼 정부의 보호를 받은 학대피해아동 보호건수는 지난해 5,578건으로 2001년(2,105건)보다 2.6배 늘었다.

이 같은 증가는 아동학대신고의무자 교육 및 대국민 캠페인 등 다양한 홍보활동에 따른 국민의 인식 향상으로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학대아동을 잘 발견하게 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2001년 17개소에서 2008년 44개소로 늘었다. 상담원은 129명에서 302명으로, 신고의무자에 의한 신고율은 26.3%에서 33.1%로 증가했다.

아동학대는 가정내에서 전체보호사례의 83.1%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아동학대행위자는 아동의 부모인 경우가 전체 학대피해아동 보호사례의 84.5%를 차지했다.

아동학대 사례유형별로는 방임(2,237건)이 전체 40.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두 가지 이상의 학대가 함께 발생하는 중복학대(1,895건)도 34.0%에 달했다.

그 외 ▲정서학대 683건(12.2%) ▲신체학대 422건(7.6%) ▲성학대 284건(5.1%) ▲유기 57건(1.0%) 등 순이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아동학대를 줄이기 위해서 ‘아동학대 부모교육 동영상’자료를 만들어 예비군 훈련 및 민방위 훈련 등에서도 상영토록 하는 등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며 “재학대방지를 위해 ‘학대행위자 특성별 치료프로그램’을 개발, 학대행위자에 대한 상담·교육·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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