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의 성폭력 범죄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은재 의원(한나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성폭력범죄자의 연령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미성년 성폭력 가해자가 2005년 1,329명에서 2,008년 2,717명으로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05년 하루 3.6명꼴이던 미성년 성폭력 가해자가 2008년 하루 7.4명꼴로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성인대비 미성년 성폭력 가해자 비율도 9.7%에서 15.2%로 껑충 뛰었다.

어린이 성폭력 피해도 늘었다. 12세 이하 아동 성폭행 피해자 수는 2005년 738명, 2006년 980명, 2007년 1,081명, 2008년 1,220명으로 늘었다.

61세 이상의 노인 성폭력 피해자도 2005년 225명, 2006년 241명, 2007년 275명, 2008년에는 329명으로 증가했다.

이은재 의원은 “유해환경으로부터 미성년자를 차단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주장하며 “사회의 관심 밖에 있는 노년층의 성범죄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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