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국민총소득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전기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한 것이다.

이는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소폭 축소됐으나,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 흑자규모가 더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기대비 0.1% 성장, 전분기의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단,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는 4.2% 감소해 1998년4분기(-6.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은, ‘제조업’의 경우 석유화학과 전기전자기기가 증가했으나, 금속제품, 일반기계, 운수장비 등이 부진해 전분기에 비해 3.4% 축소됐다.

이에 반해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 모두 늘면서 5.9%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의료보건업 등을 중심으로 0.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을 보면, 민간소비가 0.4% 늘며 증가세 전환했다. 주류 및 담배, 오락 및 문화에 대한 소비지출 감소폭이 확대됐으나, 의료 및 보건, 통신 등에 대한 소비지출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수장비에 대한 투자가 모두 부진해 11.2% 줄었으나,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의 큰 폭 증가로 5.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외 재화수출은 전분기 대비 3.4%, 재화수입은 6.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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