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인한 취업자수 감소 보도가 연일 나오는 가운데 청년 취업시장 체감 기온은 영하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383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구직난 체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구직난이 심화됐다고 느끼는 체감자는 67.6%였고, 특히 이들 중 84.2%는 올 상반기보다 하반기 구직난이 더 심해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구직난이 더 심해졌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지원 경쟁률이 높아져서’(47.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질 낮은 일자리만 많은 것 같아서’(45.2%), ‘서류 등에서 탈락하는 횟수가 늘어서’(43.6%), ‘채용을 실시한 기업이 줄어서’(41.3%)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러한 구직난이 구직활동에 미친 영향으로는 ‘눈높이 낮춰 입사지원’(59.1%, 복수응답)을 첫번째로 꼽았다.



이들 중 94.6%는 심화된 구직난으로 취업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구직난에 따른 스트레스도 상당했다. 전체 응답자 중 ‘불편을 느낄 정도의 취업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47.8% 였고, ‘가끔 압박을 느끼는 수준의 스트레스’는 31.6%, ‘치료를 요하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16.7% 였다.

이들은 모두 스트레스성 질병을 토로했는데 48.4%가 ‘불면증’이 있다고 답했으며, ‘만성피로’(42.4%), ‘두통’(40.2%), ‘소화불량’(36.7%), ‘우울증?공황장애 등의 정신질환’(26.9%)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구직자들은 구직난 타개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기업의 적극적인 일자리 나누기’(58.2%, 복수응답)를 우선으로 꼽았다. 구직자들이 체감적으로 채용이 줄었다고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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