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귀하는 향후 비정규직으로 입사할 기회가 있다면 취업할 의향이 있으십니까?”라는 물음에 60.7%가 ‘있다’, 39.3%가 ‘없다’고 답했다.
이렇듯 비정규직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는 ‘일단 빨리 취업하기 위해서’(21.4%)가 1위에 올랐다. 이어 ▲ ‘취업 공백기를 줄이기 위해’(20.3%) ▲ ‘직무경력을 쌓기 위해’(17.3%) ▲ ‘더 늦으면 취업이 정말 힘들어질 것 같아서’(16.6%) 등의 이유가 비정규직 입사의 배경이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비정규직 취업의 장단점으로 무엇을 꼽았을까? 먼저, 가장 큰 장점은 ‘경력공백기를 줄일 수 있다’(27.7%)가 꼽혔다. 또한 ‘직무경력을 쌓을 수 있다’(25.8%), ‘내게 맞는 직무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19.8%), ‘업무와 개인생활간의 균형을 잡기 수월해진다’(10.5%)가 상위에 올랐다.
물론 ‘장점이 없다’라고 답한 비율도 14.0%를 차지했다. 1,2위의 이유만 보더라도 최근 구직자들의 중요한 고려 사항 중 하나가 일자리의 질 만큼이나, ‘얼만큼 빨리 일자리를 얻는 가’라는 것이 드러난다.
반대로, 비정규직 취업의 가장 큰 단점은 ‘고용형태 불안’(26.5%)이 꼽혔다. 이어 ‘낮은 급여’(23.7%), ‘정규직과의 차별’(22.7%), ‘정규직이 아니라는데서 오는 자괴감’(13.8%), ‘단순 업무, 커리어계발의 어려움’(12.6%) 등이 비정규직 근무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복지혜택이 없는 점도 단점 중 하나였다.
끝으로, “최근 우리사회에 비정규직 채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느끼나요?”를 묻자 무려 82.7%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늘어난 비정규직 채용공고’(52.8%), ‘비정규직으로 취업한 주위사람’(25.1%), ‘관련 언론기사’(20.2%)가 순서대로 꼽혔다.
임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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