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주는 여유자금 발생 시 운용 방법으로 "저축과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1일 통계청은 전국의 2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발표한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가구는 가구소득 증가 및 여유자금 발생 시 운용 방법으로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에 43.5%, ‘부동산 구입’은 28.9%, ‘부채 상환’은 22.4%의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년에 비하여 ‘부동산 구입’은 1.9%p 늘어난 반면, 이외의 운영방법은 모두 줄어드는 결과가 나왔다.

금융자산 투자의 주된 목적은 ‘노후 대책’이 57.4%로 가장 많았고, ‘주택관련(주택구입 및 전·월세 보증금 마련)’ 16.6%, ‘부채 상환’ 8.6%, ‘자녀교육비 마련’ 6.4%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하여 ‘노후 대책’과 ‘기타’는 각각 2.2%p, 0.4%p 상승한 반면, ‘사고와 질병대비’는 전년과 동일하였고, 이외의 목적으로는 하락했다.

금융자산 투자 시 선호하는 운용 방법은 ‘예금’이 91.8%로 가장 많았고, ‘주식’ 4.1%, ‘개인연금’ 1.8%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하여 ‘예금’과 ‘주식’은 각각 0.2%p, 0.1%p 상승한 반면, ‘개인연금’, ‘기타’ 운영방법에서 하락했다.

금융자산 투자 시 우선 고려 사항은 ‘안전성’이 75.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수익성’ 12.8%, ‘접근성(이용의 편리성)’ 6.2%, ‘현금화 가능성’ 5.8%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증가하거나 여유자금이 생길 경우 부동산에 투자할 의사가 있는 가구주는 전년보다 5.1%p 늘어난 56.0%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자 의사가 있는 가구주의 주된 투자 목적은 ‘내 집 마련’이 29.8%로 가장 많으며, ‘노후 대책’ 24.8%, ‘임대수입’ 1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자 시 가장 선호하는 운용 방법은 ‘아파트’ 46.9%, ‘비주거용 건물(상가, 오피스텔 등)’ 21.8%, ‘토지(논밭, 임야 등)’와 ‘단독주택(다가구주택 포함)’ 13.1% 등의 순이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