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4명 중 1명은 오토바이 운전자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017년 교통사고 사망자 336명 중 81명이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년 서울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감소추세지만 오토바이 등 이륜차 사고의 경우 줄지 않고 있다. 서울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4년 399명 △2015년 372명 △2016년 345명 등이다. 이륜차 운전자 사망 사고는 △2014년 80명 △2015년 75명 △2016년 80명 등이다.

경찰은 오토바이 사고 피해가 줄지 않는 이유가 안전모 미착용 등을 들었다. 실제로 지난해 오토바이 교통사고 사망자들의 안전모 착용률은 65.4%에 그쳐 일본(100%)·독일(99%)과 큰 대조를 이뤘다.

이에 경찰은 이번 달 말까지 교차로 등에서 채증장비를 활용한 집중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경찰은 오토바이를 이용한 배달업체 등 법률을 위반한 차량의 소재지를 직접 방문해 단속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단속'도 실시한다.

또 경찰은 안정한 배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안전보건공단·손해보험협회 뿐만 아니라 배달대행업체인 바로고와 우아한형제들 서울퀵서비스사업자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륜차교통안전교실' 운영을 통해 도로교통법규에 대한 안전교육을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 사고 사망자 중 아직도 3분의 1일 넘는 운전자들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고 착용하더라도 턱끈이 없는 등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사고 시 중상을 입을 우려가 높다"라며 "오토바이 운행에 대한 인식전환과 위반행위 단속을 위한 시민들의 공익신고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