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488명을 대상으로 '자연재해 관련 보험'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8.1%가 '가장 무서운 자연재해 피해는 지진'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지진 발생으로 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된 것을 비롯해 이제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 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연재해 관련 보험에 가입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힌 직장인은 전체의 57%로 나타났으며, 이들이 자연재해 보험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보상 항목으로는 '전액 보상(61.2%)'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연재해 보험 상품의 월 보험료는 얼마가 적당한가'를 물었다.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3만원 ~ 5만원(48.2%)'이라고 답했다. '1만원 ~ 3만원' 23.7%, '1만원 미만' 13.3%, '5만원 ~ 10만원' 9%였고 '10만원 이상'이라는 의견은 5.8%였다.
반대로 자연재해 보험 가입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응답자의 56.2%는 '제대로된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할 것 같아서'를 그 이유로 꼽았다. 이어 '자연재해 보험 가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31.9%)', '신규 가입 절차가 복잡할 것 같아서(11.4%)' 순이었다.
이들에게 '자연재해 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를 물었다. '잘 모르겠다'라는 답변이 41.9%로 가장 많았고 '찬성한다' 34.3%, '반대한다' 23.8%였다.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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