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년 가장 임대료가 많이 오른 서울 지역 상권은 종각역(38.4%) 상권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피스 상주인구의 지속적인 수요기반에 젊음의 거리 일대 요식업종 밀집지역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집중되며 임대호가가 강세를 보였다.

종각역의 뒤를 이어 이화여대 상권도 임대료 상승폭이 높았다. 대현동 일대 ㎡당 6만원 수준에서 매물이 출시되는 등 임대 호가가 떨어지지 않는 영향이다. 한편, 높은 임대호가와 달리 상권은 중국인 관광객 수요마저 감소하며 위축된 분위기가 지속됐다.



망원동, 연남동 등 홍대 인접 상권은 인기를 증명하며 2017년 임대료 상승이 가팔랐다. 2017년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망원동 상권 임대료는 2016년 말 대비 15.1% 상승했다. SNS를 통해 망리단길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수요가 유입되며 일대 소규모 카페, 의류, 공방 등이 자리를 잡으며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경의선 숲길을 중심으로 형성된 연남동 상권은 요식업종 중심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상권 인기가 지속되며 골목 곳곳에 상가 주택 리모델링이 활발히 진행 중으로 앞으로도 유동인구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도 성신여대, 건대입구, 홍대 등 대학가 상권 중심으로 임대료가 상승하며 상위권에 랭크 됐다.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자영업자 부담 낮추기 일환으로 상가 임대료 인상을 억제하는 내용 등이 담긴 상가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이 개정된다. 정부는 상가 임대료 인상률의 상한을 9%에서 5%로 낮추는 방안을 빠르면 이달 안에 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하지만 1월에 입법 예고된 시행령 내용 외 포괄적인 내용을 담은 상가 임대차법 개정이 아닌 시행령 개정 만으로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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