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한국인의 연간 쌀 소비량이 60kg대 초반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8kg으로 전년대비 0.2%(0.1kg) 감소했다. 1988년 소비량(122.2kg)의 절반 수준이다.

작년 1인당 하루 쌀 소비량(평균)은 169.3g으로 전년대비 0.2%(0.3g) 감소했다. 1인당 연간 기타 양곡 소비량은 9.1kg으로 전년대비 2.2%(0.2kg) 줄었다.

1인당 연간 앙곡 소비량은 지난 1981년 이후 계속 줄어 30년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30년 전인 1986년에는 142.4㎏였다.

작년 전체 쌀 소비량은 11만4341t으로 전년 대비 1만4094t(14.1%) 늘었다. 집밥 대신 식사용 도시락이나 김밥, 피자, 만두 등의 소비가 그만큼 늘었다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사업체부문(식료품 및 음료 제조업) 쌀 소비도 70만7703t으로 전년보다 4만8834t(7.4%) 늘었다. 업종별 비중은 소주를 만드는 등의 주정제조업(21만5803t)과 떡류 제조업(16만8865t)이 각각 30.5%, 23.9%로 많았지만 식사용 조리식품 비중(16.2%)이 큰 폭 늘었다.

간편식 외에도 탁주·약주 제조업(5만6872t), 면류나 마카로니 같은 유사식품 제조업(1만3896t)의 쌀 소비도 전년보다 각각 10.2%, 39.8% 늘었다. 주정제조업이나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 떡류 제조업은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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