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실 진료환자 수가 7년새 4.7배나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질환 건강보험 실 진료환자 수가 13만7,431명을 기록, 전년대비 3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년 전인 2001년(2만9,375명)과 비교 시에는 4.7배 급증한 수준이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여성’ 치매질환 실 진료화자수가 9만4,166명으로 ‘남성(4만3,265명)’보다 2.2배 많았다.

연령대에 따라서는 ▲80대 이상 5만7,029명 ▲70대 5만4,821명 등으로 70대 이상(11만1,850명)이 전체의 81.4%를 차지했다. 이어 ▲60대 2만148명 ▲50대 4,369명 ▲40대 862명 ▲30대 162명 ▲20대 25명 등의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실 진료환자 수(명/해당 연령 인구 10만명)는 ‘80대 이상’이 8,178명으로 가장 두드러졌다. 그 외 ▲70대 2,618명 ▲60대 533명 ▲50대 73명 ▲40대 10명 등으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치매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도 크게 늘었다. 2008년 기준 3,817억원으로 2001년 대비 11.1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의 증가폭(2.0배)을 크게 웃돈 것이다.

치매 진료환자 1인당 연간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1년 117만원에서 2008년 278만원으로 2.4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공단이 부담한 치매 급여비는 ▲입원 2,213억원 ▲약국 330억원 ▲외래 173억원 등으로 총 2,716억원이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경과 전문의 이준홍 교수는 “치매의 원인 중 뇌허혈 인자의 중요성이 밝혀지고 있다”며 “고혈압, 당뇨, 흡연, 비만, 심장질환, 고지혈증 등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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