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54% 상승했다. 재건축 부담금 공개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던 전주(0.43%)를 뒤로 하고 금주 일반아파트 위주로 강세를 보이며 가격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0.51%)는 마포, 성동, 영등포 등 도심권 위주로 투자 및 실수요가 늘었고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매물 또한 귀해지며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재건축 시장은 전주 상승폭이 컸던 개포주공 등이 잠잠한 가운데 둔촌주공이 강세를 보이며 0.72% 올랐다.

위례, 분당 등 신도시(0.33%)도 가격 상승폭이 컸다. 서울 집값 상승 여파와 더불어 호가상승, 매물회수 등 매도 우위 시장이 형성되며 오름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경기ㆍ인천은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과천이 강세를 보이며 0.06%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지역에 따라 등락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다. 금주 서울은 0.10%, 신도시는 0.01% 상승했고 경기ㆍ인천은 0.04% 하락했다. 역세권 대단지 등 여건이 양호한 단지의 경우 전세수요가 이어지는 반면 동탄2지구, 평택 등 입주 여파가 이어지는 지역의 경우 전셋값 약세를 나타냈다.

정부가 서울 집값 잡기에 혈안이다. 강남4구를 필두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초강세를 이어가자 정부는 은행 대출동향을 긴급 점검하고 무기한 현장 단속에 나서는 등 서울 주택 시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금주 서울 아파트 시장은 가격 상승폭이 되려 커졌고 신도시 일부로도 그 기세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시장 과열이 심화된다면 추가 대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서울 집 값을 잡기 위한 정부와 시장과의 ‘기’ 싸움이 당분간 치열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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