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월 평균 용돈이 57만7천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10년 전 동 조사 결과가 45만5천원이었던 것에 비해 12만2천원, 비율 상으로는 약 26.8%p 늘어난 액수다.

인크루트는 지난 1월 20일부터 31일까지 직장인 6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달 평균 용돈’ 설문 조사 결과를, 2009년 12월 진행했던 동일 조사 내용과 비교해 발표했다.

먼저, 직장인 용돈은 결혼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응답자는 평균 72만5천원을, 기혼 응답자는 43만8천원을 사용한다고 답해, 미혼이 기혼보다 39% 이상 더 쓰는 것으로 드러난 것. 10년 전 조사 결과에 의하면, 미혼은 54만6천원, 기혼은 34만2천원을 월 평균 소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과반수 이상인 66.4%의 응답자가 전년도 대비 ‘비슷한 액수를 소비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지출액이)늘었다`는 응답은 22.3% 비율로, `줄었다`고 답한 11.3%의 응답자보다 약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용돈지출 항목으로는 ’식비’가 25.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취미 또는 문화생활’이 14.7%, ‘교통비 및 유류비’가 14.6%로 뒤를 이었다. 다음 `유흥비`(12.6%), `의류, 화장품 등 외모관리’(12.5%)가 5위권을 형성했다. 반대로, `교육비, 자기계발비`(3.4%) > `부채, 대출 상환`(2.6%) 등의 순으로 지출비중이 낮았다.

10년 전 지출항목 1위는 ‘유흥비(28.2%)’였으나, 당시 2순위 지출 항목으로 지목된 ‘식비’(25.7%)의 지출 비중이 현재와 큰 차이가 없음을 본다면, 직장인들이 유흥비 지출 소비하는 금액 규모가 절반 이상으로 줄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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