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들 10명 중 9명 이상이 직장이나 대중교통 수단 등에서 성추행이나 성폭행 등의 성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온리-유와 공동으로 미혼 남녀 476명(남녀 각 238명)을 대상으로 ‘본인은 성추행이나 성폭행 등의 성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전혀 없다’는 대답은 남성이 66.4%, 여성은 8.0%를 차지했고, 그 외 남성 33.6%와 여성 92.0%는 ‘한두 번 있다’(남 21.8%, 여 13.5%)와 ‘가끔 있다’(남 8.0%, 여 57.1%), ‘자주 있다’(남 3.8%), 여 21.4%) 등과 같이 대답했다.



‘본인이 경험한 성폭력의 가해자는 어디에 속하는 사람(혹은 어떤 관계)였습니까?(2개까지 중복 선택 가능)’에서는 남성의 경우 ‘(직장의) 고객’(34.2%)과 ‘직장’(27.4%), 여성은 ‘직장’(66.7%)과 ‘대중교통 수단’(61.6%) 등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성폭력이 본인에게 발생할 때 어떻게 대처합니까?’에 대해서는 남녀의 대답이 비슷했다. 남성의 60.3%와 여성의 38.0%가 ‘적당히 모면했다’고 답해 첫손에 꼽혔고, ‘무언의 불쾌감 표시’(남 20.5%, 여 25.3%) - ‘싫다는 의사 표시’(남 11.5%, 20.8%) - ‘제3자에게 도움 요청’(남 6.4%, 여 10.9%) - ‘신고, 고발’(남 1.3%, 여 5.0%)등과 같은 대답이 뒤를 이었다.

‘성폭력이 발생할 때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이유’로는 남성, 여성 공히 ‘불이익 우려’(남38.4%, 여 45.7%)를 단연 높게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어색한 분위기 만들지 않기 위해’(26.0%), ‘악의는 아니라서’(21.9%) 및 ‘화제의 중심에 서지 않기 위해’(13.7%) 등의 순이고, 여성은 불이익 우려에 이어 ‘화제의 중심에 서지 않기 위해’(31.8%), ‘어색한 분위기 만들지 않기 위해’(13.9%), 그리고 ‘악의는 아니라서’(8.6%) 등의 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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