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올해 신고된 장티푸스와 세균성이질 환자가 전년보다 급증하고 있으며 이 중 74.8%가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수인성ㆍ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제1군 법정감염병인 장티푸스는 장티푸스균(Salmonella Typhi) 감염에 의한 급성 전신성 발열성 질환으로 균 감염 3~60일 후 고열, 두통, 변비 또는 설사, 장미진(장미빛 반점), 비장 비대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100~300명 정도 발생한다.

지난 달 26일 기준 장티푸스 신고환자 68명의 역학조사서를 확인한 결과 40명이 2017년 1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라오스, 베트남, 필리핀, 인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한 후 고열, 두통,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세균성이질 또한 제1군 법정감염병으로 이질균(Shigella spp.) 감염에 의한 급성 장관 질환이다.

균 감염 12시간에서 7일 후 발열, 구토, 복통, 수양성 또는 혈성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우리나라에서는 연 100~300명 정도 발생한다.

같은 기간 세균성이질 신고환자 79명을 조사한 결과 70명이 필리핀,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한 후 설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을 나타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동남아시아 여행 후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ㆍ식품매개감염병의 유입을 방지하고 국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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