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와 서울시의 관리처분계획인가 시점 조정방침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부동산114 발표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32%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0.32%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신도시는 판교와 분당이 역세권 인근 아파트 매물이 귀해지며 상승폭이 컸고 이외 지역은 관망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어든 0.10%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0.02% 올랐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지만 안정적인 분위기다. 서울은 도심 역세권 단지 위주로 국지적인 강세는 이어졌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신규 입주 아파트로 전세수요가 분산되며 0.02%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는 공급물량이 많은 동탄과 김포한강에서 전세매물이 쌓이며 0.02% 내렸고 경기·인천도 0.05% 하락했다.

재건축 조합원지위양도 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시행과 금융규제 등에 이어 안전진단 기준 강화, 서울시의 이주시기 조정이 발표되는 등 아파트 시장에 대한 규제 대책이 나오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여기에 단기간 급등한 아파트값에 매수자들은 피로감을 내보이며 매수세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진정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봄 이사철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전세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예상한다. 서울시의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 에 대해 이주시기 조정으로 이주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이 적고 최근에 입주한 신규 아파트로 전세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공급물량이 많은 동탄과 김포한강 등 일부 신도시와 안성, 화성 등 경기 외곽지역은 전셋값 하락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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