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 환자가 7년 새 4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역류성식도염 건강보험 실 진료환자 수가 205.9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년 전인 2001년(49.8만명)에 비해 4.1배 증가한 것이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 식도내로 역류돼 발생되는 불편한 증상과 합병증 또는 위 점막 손상을 의미한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87.8만명 ▲여성 1118.1만명 등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더 많았다.

연령대에 따라서는 ‘40대’가 46.9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가 44.0만명으로 뒤를 이었고, ▲60대 32.5만명 ▲30대 32.3만명 ▲20대 19.3만명 ▲70대 16.1만명 등의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역류성식도염 진료환자 수는 4,276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60대’가 8,593명(60대 인구 10만명당)으로 두드러졌다. 그 외 ▲70대 7,705명 ▲50대 7,337명 ▲40대 5,530명 ▲80대 이상 4,446명 ▲30대 3,804명 등이었다.

또한 역류성식도염의 건강보험 진료비도 증가세를 보였다. 2001년 511.5억원에서 2008년 2,886.7억원으로 5.6배 급증한 것이다.

공단이 부담한 역류성식도염 급여비는 ▲약국 1,147▲외래 684.6억원 ▲입원 99.4억원 등으로 총 1,931.2억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북대학교병원 의학전문대학원 이비인후과학교실 홍기환 교수는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경한 환자의 경우는 보통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의 변화를 유도하면서 제산제 및 H2 blocker, Proton pump inhibitor 등의 약물치료를 병행한다”며 “증상이 심할 시에는 지속적인 산 억제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만과 같은 위험인자를 제거하고, 금연, 금주, 취침 전 음식 섭취와 식후 즉시 눕는 행동 등을 금해야 한다. 더불어 역류를 조장할 수 있는 기름진 음식이나 초콜릿, 박하, 와인, 콜라, 오렌지주스 등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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