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유치원·초·중·고교 등 미세먼지 민감계층 이용시설 가운데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최도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2월말 기준으로 전국 어린이집 17만8,185개 보육실 가운데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곳은 60.4%(10만7,613개)로 조사됐다.

또 노인요양시설은 전국 5,258개 시설 가운데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곳이 23.3%(1,228개)에 불과했다.

지난 1월 교육부가 최도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전국 학교 교실(학급)의 경우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이 유치원 64.8%, 초등학교 33.6%, 중학교 18.4%, 고등학교 18%였다.

어린이집 보육실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을 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25%로 가장 낮았고 제주가 27.4%로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경기(77.7%), 서울(80.8%), 인천(87%)은 설치율이 전체 평균을 웃돌았고 세종의 경우 설치율이 99.8%로 집계됐다.

노인요양시설은 지역별로 제주가 3.1%로 설치율이 가장 낮았고 다음으로 부산 9.2%, 충북 10.3%, 전북 10.8%, 전남 11.2%, 울산 19.6%, 경북 19.8%, 경기 22.3%, 서울 25.2%, 대전 26.5%, 세종 27.3%, 충남 27.6%, 대구 28.3%, 광주 30.7%, 경남 32.6%, 인천 34.2%, 강원 43.2% 순이었다.

최도자 의원은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세먼지 민감계층 이용시설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다”며 “정부 지원을 통해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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