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생명보험협회는 가계(개인) 의료비 부담을 의미하는 민간 의료비가 2008년 27.5조원에서 2016년 54.6조원으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의료비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백혈병, 악성신생물(암), 뇌출혈, 심근경색 등 치명적 질병(Critical Illness)의 발병자수와 진료비가 특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급성심근경색·뇌졸증은 전체의 90% 가량 50대 이상에 집중되어 있어, 고령화 현상에 따라 향후 발생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고령화로 인한 의료수요가 증가하고, 수술시 고도의 기술과 고가의 장비가 사용됨에 따라 수술비 또한 고액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심장수술의 경우 10년전에 비해 수술진료비가 41.1%증가하였고, 혈관수술의 경우에도 동기간 23.3% 증가했다. 심장, 혈관 등을 포함한 슬·고관절, 백내장, 치핵 등 33개 주요수술의 평균비용도 16.6% 증가했다.

치명적 질병(CI) 치료의 경제적 위험성을 반영하듯 최근의 한 통계에서 1인당 1,000만원을 초과하는 고액환자의 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는 "중대질병의 경우 한번 발병하면 과도한 개인 의료비 부담으로 메디푸어(Medi-poor)로 전락할 수 있는 치명적 질병에 대해서는 생명보험업계에서 판매되는 CI(Critical Illness)보험 또는 GI(Gerneral Illness)보험으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CI보험이란 종신보험에서 CI보장을 결합한 상품으로, ‘중대한 질병’이나 ‘중대한 수술’ 등 발생시 치료자금 용도로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선지급하는 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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