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최근 5년 간(2012~2016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감기(J00-J06)’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자료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추워질수록 진료인원이 증가하고 더워질수록 진료인원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6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겨울철(전년도 12월부터 2월) 진료인원은 963만 명으로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봄철(3월부터 5월) 873만 명이 뒤를 이었다. 여름철(6월부터 8월)은 614만 명으로 가장 적은 진료인원을 나타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박윤수 교수는 겨울철과 봄철에 ‘감기’ 질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감기는 보통 가을과 겨울에 성행하고 봄철까지 유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봄철에는 환절기의 심한 일교차로 인해 신체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데 이에 따라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였다.

2016년 기준으로 ‘감기’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비교해보면, 9세 이하 아동이 355만 6,155명(17.7%)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30대가 299만 5,797명(14.9%), 40대가 283만 8,495명(14.1%) 순이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면역시스템이 점차 발달하는데 9세 이하의 소아와 10대 청소년은 성인과는 달리 아직 면역이 미숙한 상태이다. 또한, 유치원과 학교 등에서 단체 생활로 인해 감기바이러스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져 성인에 비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하였다.

‘감기(J00-J06)’ 예방을 위해 소아와 청소년에서 호흡기 바이러스의 전파를 예방할 수 있다고 입증된 보편적인 방법인 '손씻기'를 철저히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산균 섭취, 적절한 운동, 충분한 수면, 비타민 보충 등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 감기 예방에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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