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을 앞두고 유명 브랜드의 일부 아동의류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한도 이상으로 검출되거나 제품의 산성(pH)이 기준치를 초과해 소비자의 주의를 요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어린이·유아용품, 가정용 전기용품 등 총 48개 품목, 1418제품에 대한 안전성조사 결과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55개 업체, 60개 제품에 대해 수거·교환 등 리콜명령 조치를 내린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중에 유통 중인 어린이·유아용품 15종, 884개 제품과 생활용품 2종, 15개 제품, 전기용품 31종, 519개 제품 등 총 1418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안전성조사에서 4.2%가 리콜조치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리콜 조치를 받은 제품은 어린이·유아용품 35개, 생활용품 2개, 전기용품 23개다.

리콜명령 대상 60개 제품의 안전기준 부적합 내용을 살펴보면 어린이·유아용품은 수소이온농도(pH), 프탈레이트가소제, 납, 카드뮴 등의 유해물질 검출량이 안전기준을 초과한 경우가 많았다.

조사결과 유아들이 목욕할 때 사용하는 인형에서 성장이나 생식기능에 영향을 주는 프탈레이트가소제가 기준치의 2백배를 초과했으며, 심지어 한 보드게임 말에서는 납이 기준치보다 570배나 넘게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표원은 이번에 처분된 리콜제품을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와 리콜제품 알리미에 공개했다. 또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를 원천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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