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9%가량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2009년 당기순이익이 7.1조원(잠정치)을 기록, 전년대비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구조 현황을 보면, 이자이익이 34.5조원에서 32.2조원으로 6.6% 줄었다. 이는 시중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이 전년대비 0.33%p 축소된데 기인한 것이다.

또한 대손비용의 경우는 대출자산 건전성 악화로 21.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이자이익은 3.7%의 증가세를 보였다. 외환·파생관련이익, 수수료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증시호전 및 주요 출자전환기업 등의 주식 매각에 따른 유가증권관련 이익의 큰 폭 증가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향후 세계 경기의 재악화 가능성과 출구전략 논의와 관련해 한계기업 및 영세가계를 중심으로 채무상환 부담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그러나 국내은행들이 그간 구조조정기업 등에 대한 부실의 조기 인식과 함께, 부실채권을 적극 감축해 왔으므로 향후 국내은행의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 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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