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각종 규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땅값이 평균 6% 이상 오르며 5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국토교통부가 매년 1월 1일 기준으로 산정하는 개별 공시지가에 따르면, 올해 전국 땅값은 작년 대비 평균 6.2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및 평창 동계올림픽 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한 토지 수요의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7.51% 오르며,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개발사업이 활발한 부산(11.0%)이 뒤를 이었으며, 세종(9.06%) 대구(9.03%) 울산(8.54%) 광주(8.15%) 경남(7.91%) 경북(7.13%) 강원(7.01%) 서울(6.84%) 등의 순이었다.

경기(3.99%) 대전(4.17%) 충남(4.33%) 인천(4.57%), 전북(5.52%) 등 7개 시ㆍ도는 전국 평균(6.28%)보다 낮았다.

제주는 서귀포 신화역사공원 개장 및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부산은 센텀2지구 산업단지 조성 및 주택재개발 사업, 세종은 기반시설 확충 및 제2경부고속도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땅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공시되는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 또는 해당 토지가 소재한 지자체 민원실에서 7월 2일까지 열람하고 이의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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