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개인부문의 순금융자산이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9년 말 현재 개인부문의 순금융자산(금융자산-금융부채)이 전년 말 대비 259.4조원 증가한 1,140.7조원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개인부문의 금융자산은 1,995.6조원으로 18.5% 늘었다. 그 중 ‘예금’의 비중이 43.4%로 가장 컸고, ▲보험 및 연금 25.8% ▲주식 19.4% ▲수익증권 6.6% 등이었다.

개인부문 금융부채는 8854.8조원으로 6.5% 늘었다. 2009년 통계청 추계인구(4,875만명)으로 나눠보면, 1인당 부채규모가 1,753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다만, 개인부문 금융부채 증가세는 2006년 이후 ▲2007년 10.9% ▲2008년 7.8% 등으로 둔화되는 추세다.

금융부채에 비해 금융자산이 더 큰 폭 늘면서 개인의 재무건정성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비율이 2.33배로 2005년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비금융법인기업의 순부채(금융부채-금융자산)는 300.7조원으로 10.1% 감소했다. 금융자산(932.3조원)이 13.3% 늘어, 금융부채(1,233.0조원)의 증가세(6.6%)를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