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인식 속에 소비자들의 재테크 계획도 뚜렷한 지향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투자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

만약 조금의 목돈이 생길 경우에 재테크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은행권보다는 펀드 및 주식 등 다른 투자방안을 알아볼 것 같다는 응답(27.4%)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시중은행에 저축을 할 것 같다는 소비자(25%)와 좀 더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에 돈을 맡길 것 같다는 소비자(24.4%)도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2명(18.6%)은 부동산 쪽 투자를 알아볼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렇듯 재테크 계획에 대한 응답률이 비슷한 수준으로 소비자들의 재테크 계획에 대한 확고한 지향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향후 1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익이 날 것 같은 ‘투자형태’로는 땅과 부지, 대지(25.7%)와 아파트, 주택(19.2%) 등 부동산 투자를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단연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중장년층은 땅과 부지, 대지 등 토지에 대한 투자(20대 20%, 30대 22.8%, 40대 26.8%, 50대 33.2%)를, 젊은 세대는 아파트와 주택 등 집에 대한 투자(20대 19.6%, 30대 23.2%, 40대 15.6%, 50대 18.4%)를 높게 평가하는 태도가 상대적으로 강한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그밖에 해외 펀드 투자(11.5%)와 개인 능력개발을 위한 투자(9.8%), 직접 주식 투자(9.1%)를 통해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소비자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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