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 114는 2018년 하반기 주택시장은 부동산 시장 규제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면서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TV, DTI, DSR 등 전방위적 대출규제가 실수요자들의 매수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 개편안이 투자심리를 위축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가 재건축 시장을 냉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도 불안요인이다. 최근 미국이 기준금리를 종전 1.75%에서 0.25%p 인상한 2.00%로 상향했고 하반기 두 차례 더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한국 기준금리는 1.50%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를 상향조정했다. 대출금리가 5%를 상회하는 경우 향후 부동산 시장이 받는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20만 가구 이상이 공급된다. 전국 기준 22만 6,517가구가 입주예정인 가운데 절반 이상인 11만 8,395가구가 수도권에 공급된다. 아파트 공급이 제한적인 서울의 경우 수급불균형의 정도가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경기 남부권과 이미 공급초과로 매매시장이 위축된 지방은 공급부담이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시장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완만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은 재개발·재건축 이주를 앞두고 있는 정비사업장 인근으로 일시적으로 전셋값 상승이 예상되지만 이주시기가 분산되면서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공급부담이 누적되고 있는 세종, 경상, 충청 등 지방 아파트 전세시장도 신규 아파트 공급이 해소되지 못한다면 역전세난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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