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 간(2013~2017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가 ‘만성 부비동염’ 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자료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가입자 중 ‘만성 부비동염’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3년 약206만 명에서 2017년에는 약218만 명으로 5.7%(약12만 명) 증가하였다.

2017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만성 부비동염’ 전체 진료인원 5명 중 1명(20.2%,44만 12명)은 9세 이하 연령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30대 34만 4,539명 (15.8%), 40대 29만 6,951명 (13.6%) 순으로 진료인원이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비인후과 정효진교수는 만성 부비동염이 9세 이하 아동에게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 이유를 “소아는 부비동이 아직 완전하게 발달되지 않았고, 부비동의 배출구(자연공)가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어 감기에 의한 염증이 쉽게 부비동으로 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기준 월별 ‘만성 부비동염’의 진료인원 현황을 살펴본 결과, 기온변화가 심한 환절기(초겨울 및 초봄)에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정 교수는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는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기의 발생률이 높아지는 시기로, 감기에서 만성 부비동염으로 진행되는 환자들의 수 역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추운 공기로 인한 자극, 집안 환기 부족 등으로 비점막의 부종 및 비후도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초봄 환절기에 일시적으로 환자수가 많아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화분(꽃가루) 등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 증가와, 최근 초봄에 심한 황사, 미세먼지 등 비특이적 자극물질에 의한 비점막의 부종 및 비후로 인해 이차적인 만성 부비동염으로 이행되는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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