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채용을 도입한 기업 2곳 중 1곳은 지금 수준의 블라인드채용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원수 100인 이상 기업의 인사담당자 4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잡코리아는 블라인드채용이 확산된 지 약 1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블라인드채용의 취지에 인사담당자들이 얼마나 동의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질문 결과 100인 이상 기업 인사담당자의 54.1%가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밝힌 가운데 20.0%가 ‘매우 동의한다’고 답하는 등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이 블라인드채용의 도입 취지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블라인드채용을 도입한 기업들의 만족도는 어떨까? 기업 48.6%는 블라인드 채용 도입 후 직무적합성, 조직적응력 등 채용결과에 대해 '이전보다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이전과 크게 다르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26.9%, ‘학벌이나 스펙 등 이전에 비해 채용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24.5%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블라인드채용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도입 기업의 48.2%가 ‘지금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 답했다. ‘확대 적용할 것’이란 응답도 27.3%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 18.1%는 ‘지금보다 축소할 것’이라 밝혔으며, ‘도입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란 응답도 6.4%를 차지했다.

한편 아직 블라인드채용을 도입하지 않은 기업 중 향후 도입을 계획 중인 곳은 약 37%였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30.8%가 ‘부분 적용’을, 5.9%가 ‘전체 적용’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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