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청년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사상최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들은 올 하반기 구직난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446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예상 구직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7%는 ‘상반기보다 구직난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하반기 구직난 심화의 이유로는 ‘대내외 경기가 좋지 않아 기업별 채용이 더 축소될 것 같아서’(55.6%,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구직자들은 심화된 구직난을 위한 대책으로 ‘눈높이 낮춰 입사지원’(54.2%, 복수응답)을 1순위로 꼽았다. 계속해서 ‘지원 횟수를 더 늘릴 예정’(51.8%), ‘자격증 등 스펙 향상에 집중’(36.3%), ‘해외 취업을 알아봄’(16.2%) 등을 하겠다고 답했다.

구직자 10명중 8명은 취업준비로 인한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이는 육체적 질병으로도 이어졌는데 ‘두통’(43.7%, 복수응답), ‘만성 피로’(42.6%)를 많이 앓고 있었고, ‘불면증’(37.9%), ‘소화불량’(33.8%),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28.8%) 등 각종 스트레스성 질환에 시달렸다.

구직자들은 구직난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후년 하반기 이후’(41.7%)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답변이 많았고, ‘내년 상반기’(34.1%), ‘내년 하반기’(18.2%) 등에야 완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렇다면 구직난 타개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1위는 단연 ‘경기 회복과 경제 성장’(33.2%) 이었으나, ‘실효성 있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25.8%), ‘직무능력 중심 채용 문화 확대’(14.1%), ‘대기업 중심 경제 구조 변화’(12.6%) 등 당장 현실에서 조정할 수 있는 대책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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