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어지럼증, 두통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장시간 외부활동을 하거나 실내에서 냉방기기에 오래 노출된 상태로 외부에 나가게 되면 내외부 온도차가 심해 신체 균형이 깨지면서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과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워낙 흔한 증상이다 보니 증상이 지속되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마다 어지럼증의 증상은 다양하다. 비회전성 어지럼증은 스트레스, 과호흡, 긴장성으로 발생하는데 힘이 빠지고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떠있는 느낌을 겪고는 한다. 심할 경우 길을 가다 실신을 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눈이 지끈지끈하거나 눈앞에 하얗게 빛나는 물체가 나타나 점점 커지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을 어지럽다고 느끼는 편두통형과 회전성 어지럼증이 있다. 회전성 어지럼증의 경우 구토, 귀울림 등이 나타나며 눈이 빙빙 돌고, 땅이 흔들리는 것 같은 현상을 겪는다.

반복되거나 지속되는 어지럼증은 자칫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의 전조증상 일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사 튼튼병원 신경과 이유진 원장은 “반복되거나 지속되는 어지럼증은 뇌졸중과 같은 생명에 위협적인 질환의 전조일 수도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 퇴행성 뇌질환, 편두통, 기립성 저혈압 등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지럼증을 오랜 기간 방치하게 될 경우 만성 어지럼증을 비롯하여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증상 초기에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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