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에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여름철 발생률이 높은 요로결석은 몸에서 소변을 만들고 이를 배설하는 길인 요로에 돌이 생성되는 것을 말한다.



요로결석의 대표적 증상은 통증으로, '선통'이라고 불리는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통증은 요석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돌이 요관에 걸린 경우엔 한쪽 옆구리에서 심한 통증이 시작돼 몇 분에서 몇 시간 지속되다 자연히 멈추고 다시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진통제로 완화되지 않는 둔하고 지속적인 통증이며 치골상부의 아래쪽으로 전달돼 남성의 경우 고환이나 음낭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때로는 구역질,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난다. 이것은 요로와 위장관이 주행을 함께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위장장애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방광에 생기는 요석은 소변을 볼 때 심한 통증과 배뇨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대개 열이 나지 않으나 세균감염이 동반되면 고열이 나기도 한다. 통증 외에도 혈뇨가 발생할 수 있는데 돌이 요로 내부의 점막을 자극해 소변이 빨갛게 나올 수 있다. 일부에서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신장이 망가질 때까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유성선병원 비뇨의학과 과장 구대용 교수는 "요로결석을 방치하면 신부전증, 수신증, 패혈증 같은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전문의를 찾아야 하는 것은 물론 평소 정기검진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예방을 위해 하루 2리터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를 생활화 하고, 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염분,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육류는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오렌지, 귤, 레몬 등에는 결석을 억제하는 구연산이 있어 이러한 음식을 즐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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