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난으로 졸업을 유예하거나, 긴 시간 동안 취업준비를 하는 구직자들이 늘어나면서, 첫 취업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41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취업 나이부담’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나이로 인해 부담감 및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응답자가 77.3%였다.

이들은 취업 시 나이 부담감으로 인해 ‘목표 기업 눈높이를 낮춘다’(40.1%, 복수응답)고 답하는 등 취업 과정에 변화를 주고 있었다.



스스로가 취업 적정연령을 넘겼다고 생각하는 구직자는 얼마나 될까.
63.2%가 ‘취업 적정연령이 넘은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 이유로는 ‘취업난으로 구직기간이 길어져서’(44.8%,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직무 등 목표 없이 막연하게 준비해서’(29%), ‘남들보다 실력이 부족해서’(29%), ‘취업 후 조기퇴사 경험이 있어서’(21.2%), ‘스펙준비에 시간을 투자해서’(14.3%) 등의 이유가 있었다. .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취업 연령에는 남녀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여성은 평균 26세를 취업적정연령으로 보고 있었고, 남성은 평균 28세였다. 졸업시기나 군대 등의 이유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직자의 50%는 면접에서 ‘나이’에 관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취업 공백기 동안의 경험’(50.2%, 복수응답)이었다. 계속해서 ‘아직까지 취업을 못한 이유’(46.8%), ‘선배직원보다 많은 나이에 대한 각오’(27.3%), ‘이전에 합격 또는 입사한 기업 여부’(24.4%)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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