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행의 대출 평균 금리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6월 말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연 5.32%로, 전월에 비해 0.0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6년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5.16%에서 5.15%로 0.01% 떨어졌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0.16%p 내린 4.62%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가계대출 가운데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연 5.87%로 0.19% 올랐고, 예·적금담보대출(연 5.33%)과 보증대출(연 5.47%) 평균 금리는 각각 0.12%p 상승했다.

기업대출 평균 금리는 연 5.40%로 0.08%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가 연 4.96%로 0.28%,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연 5.54%로 0.02%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 6월 중 저축성수신 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00%로 전월 대비 0.11%p 상승했다. 그 중 순수저축성예금 평균 금리는 연 3.00%로 0.13%p 올랐다.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2.86%로 0.14%p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장형금융상품 발행 금리는 연 3.01%로 0.07% 상승했다. 환매조건부채권 금리가 0.09% 떨어졌으나, ▲표지어음(연 2.43%→2.63%) ▲금융채(연 3.24%→3.43%) ▲양도성예금증서(연 2.72%→2.83%)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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