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서울 아파트 매매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매물 부족으로 인한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8월말 0.57% 상승 이후 3주 연속 상승폭을 줄여나가는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5% 상승했다. 상승폭이 지난 주 0.51%보다 0.16%p 줄었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지역 매매시장도 서울과 유사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신도시는 지난주 0.31%에서 0.15%로 절반이상 감소했으며, 경기ㆍ인천지역은 0.09%로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전세시장은 명절을 앞두고 문의와 거래가 모두 주춤해지며 0.07% 올라 지난주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지역도 모두 0.02%로 소폭 상승했다.

최근 아파트시장이 크게 상승하면서 집값을 바로잡기 위해 정부의 대책 발표가 있었다. 대책 발표 직후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추석 직전이라 거래를 유보하거나 21일 주택공급대책을 앞두고 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움직임으로 보인다.

한편 매도자들 역시 매물을 회수하거나 내놓지 않는 움직임이 여전한 가운데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관망세로 돌아선 매도,매수세로 인해 가격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9.13대책 발표 이후 공급대책이 부족하다고 평가됐던 만큼 이번 주택공급대책이 매수자들의 불안심리를 달래줄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다만, 시장안정을 위해 9월에 발표된, 2건의 굵직한 부동산대책이 미치는 영향은 추석 이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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