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이 채용공고에 연봉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개인 역량에 따라 결정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인사담당자 379명에게 '기업 연봉 공개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7.3%가 '채용공고에 연봉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연봉 수준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로는 '연봉은 개인 역량에 따라 결정되므로(55.8%)'가 가장 많았다. 이어 '낮은 연봉 때문에 지원자가 적을 것 같아서(27.7%)', '회사 방침이 비공개라서(15.2%)' 등의 순이었다.



이어 '연봉 수준은 언제 공개하는지'에 대해 묻자 응답자의 67.3%가 '면접 시'라고 답했다. '최종 합격 통보 시' 25.4%, '근로 계약 시' 6.5%, '서류 합격 통보 시' 0.9%였다.

'채용공고에 연봉을 공개한다(42.7%)'고 밝힌 이들의 대다수는 '실제 연봉수준과 동일하게 올린다(88.9%)'고 답했으나 '실제보다 올려서 공개', '실제보다 내려서 공개'라는 의견도 각각 9.3%, 1.9%를 차지했다.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은 '올 하반기 신규 채용을 할 계획(72%)'이라고 밝혔고, 인사담당자의 94.7%가 '연봉 수준이 기업 이미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지원자의 희망 연봉이 높거나 낮을 때 어떻게 조율하나'에 대해 묻자 '가급적 회사 기준에 맞게 적용한다'는 의견이 각각 69.4%, 63.9%로 나타났다.

지원자의 희망 연봉 수준에 관계 없이 회사 내규에 맞춘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실제로 연봉이 맞지 않아서 채용을 못하거나 최종 합격자의 입사 포기를 경험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응답자의 77.3%가 '그렇다'고 답했고 '아니다'는 22.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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