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방암 진료인원이 8만8천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0월 ‘유방암의 달’을 맞아 유방암에 대한 심사 결정자료를 분석,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유방암 진료인원이 8만8,156명을 기록, 4년 전인 2005년(5만8,027명)에 비해 51.9% 증가했다.

그 중 여성 진료인원이 8만7,769명으로 전체의 99.6%를 차지했다. 남성 진료인원은 387명으로 0.4%를 점유했다.

여성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3만3,39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3만2,578명으로 뒤를 이어 ‘40~50대’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66.9%였다. 그 외 ▲60대 1만6,617명 ▲30대 9,012명 ▲70세 이상 6,095명 ▲20대 727명 ▲20세 미만 28명 등의 순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측은 “40~50대 중년여성에서 유방암이 주로 발견되는 것은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의 변화에 주요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프레드허친슨 암연구센터의 앤 맥티어나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폐경기 여성이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할 시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해 유방암이 발현될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방암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694억원으로, 2005년(1,143억원) 대비 2.4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자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여성 환자의 경우 2005년 197만원에서 2009년 306만원으로 55.3% 늘었다. 남성 환자는 241만원으로 95.9%의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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