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진료인원이 4년새 약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아암 진료인원이 8,952명을 기록했다. 4년 전인 2006년(7,798명)에 비해 14.8% 증가한 수준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 진료인원이 5,013명으로 전체의 56.0%를 차지했다. 여성 진료인원은 3,939명으로 44.0%의 점유율을 보였다.

연령에 따라서는 11~17세 진료인원이 4,529명으로 절반 이상인 50.6%를 점유했다. 6~10세와 0~5세는 각각 2,422명(27.1%), 2,001명(22.4%)이었다.

소아암 종별로는 림프성 백혈병 진료인원이 2,061명으로 가장 많았다. 뇌의 악성 신생물은 1,318명이었고, ▲골수성 백혈병 638명 ▲부신의 악성 신생물 408명 ▲눈 및 눈 부속기의 악성 신생물 385명 ▲사지의 뼈 및 관절연골의 악성 신생물 376명 등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측은 “소아암의 원인은 현재까지 정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암은 성장이 빠르고 조직이나 장기의 심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암이 상당히 진행될 때가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며 “소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는 어렵지만, 조기 발견해 치료할 경우 7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는 만큼, 소아를 동반한 부모들의 경우 소아암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소아암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731억원으로, 2006년(290억원) 대비 152.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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