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사·결혼 등의 계절적 요인과 일시적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불안한 전세시장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최근 전세시장 동향 및 대책>에 따르면, 올 8월까지의 전세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보면, 수도권(4.6%)과 서울(4.6%)이 각각 전년보다 3.7%p, 4.2%p로 크게 올랐다.

서울만 놓고 보면, 강남 11구가 5.2%, 강북 14구가 4.0%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강서구가 9.4%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양천구 8.0%, 노원구 6.6%, 영등포구 6.5%, 은평구 6.0% 등의 상승률은 6~9% 가량으로 집계됐다.
최근(9월4일 해당 주간)에는 재개발 이주 수요, 학군 선호 등의 원인으로 마포구(0.3%), 노원구(0.3%), 은평구(0.2%), 강서구(0.2%)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한편, 수도권 중 분당은 8월 들어서도 3주 연속 하락했으며, 지방 광역시의 경우 8월 상승률이 0% 내외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이에 건교부는 전세가격이 서민생활에 직결되는 점을 감안해 ▲주택임대차보호법 위반사례에 대한 단속강화 ▲저리의 영세민·근로자 전세자금 지원 ▲장기임대주택 공급확대 등의 대책을 세우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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