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에 비해 4.5% 상승했다. 상승률이 지난 2008년11월(4.5%) 이후 2년3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전월대비 기준으로는 0.8%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에 비해 17.7% 올랐다. 특히, 배추가 94.6%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파 89.7% ▲마늘 78.1% ▲고등어 44.6% ▲돼지고기 35.1% 등도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5.0% 올랐다. 오징어채가 50.3% 상승했고, ▲금반지 19.9% ▲등유 19.3% ▲경유 14.6% ▲자동차용 LPG 12.4% 등으로 집계됐다.

개인서비스는 3.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학교급식비가 3.5% 떨어졌으나, 삼겹살(외식, 11.3%)과 돼지갈비(외식, 11.1%), 유치원 납입금(6.0%) 등이 오르며 상승을 이끌었다.

집세는 ▲전세 3.1% ▲월세 1.9% 등 전체적으로 2.7% 올랐다.

그 밖에 공공서비스는 1.2% 상승했다. 그 중 도시가스료는 5.5% 상승했고, 치과진료비와 시내버스료는 각각 3.1%, 2.4% 올랐다. 반면, 이동전화통화료와 지역난방비는 3.1%, 2.8%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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