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6.2%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작년 실질GDP는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26일 발표한 속보치보다 0.1%p 높아진 것이다. 명목GDP는 전년보다 10.1% 늘어난 1만143달러로 집계됐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759달러를 기록, 2007년 이후 3년 만에 2만달러대를 회복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이 내수 및 수출수요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8% 큰 폭 성장했다.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은 4.7% 늘었고, 서비스업은 전년 1.2%에서 3.5%로 성장세가 확대됐다.

반면, 농림어업은 이상기후 등으로 인해 4.3% 감소했으며, 광업도 7.8% 줄었다. 건설업(-0.1%)은 전년보다 1.9%p 줄어 감소세 전환했다.

지출 측면을 보면,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25.0% 큰 폭 증가했고, 민간소비가 4.1% 늘었다. 정부소비는 3.0% 증가에 그쳐 전년 증가율(5.6%)을 밑돌았다. 건설투자는 1.4% 줄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작년 총저축률(32.0%)과 국내총투자율(29.2%)은 전년보다 각각 1.8%p, 3.0%p 상승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