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베이비부머 세대 4명 중 3명은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만7,010명)를 방문 조사한 <2010 서울서베이 사회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서울 베이비부머(1955~1963년 출생, 153만명)의 75.8%가 개인적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었다.

노후 대비책(중복응답)은 보험의 이용률이 6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교원·공무원 연금(55.7%) ▲은행저축(52.7%) ▲개인연금(27.9%) ▲부동산 투자(13.3%) 순이었다.

이들이 스스로의 재정 상태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01점이었다.

베이비부머 세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91만원으로 베이비부머 이전 세대(261만원)나 이후 세대(329만원)보다 높았다. 또 60.3%가 자가 주택에 거주했고, 68.3%가 자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한편, 베이비부머의 40.6%는 소비 및 여가 활동시 자녀 위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51.4%는 자녀교육을 위해 부모가 희생을 감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측은 “153만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지난해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대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베이조사 결과를 복지, 일자리 등 주요 정책에 반영해 미래 서울을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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