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과의 전쟁으로 고통 받는 수면장애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토대로 수면장애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수면장애 진료환자는 28만8,083명으로 집계됐다. 수면장애 진료환자 수는 2006년 14만6,430명에서 ▲2007년 18만4,856명 ▲2008년 22만5,019명 ▲2009년 26만2,005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이상의 환자가 전체 진료환자 수의 63.3%를 차지했다. 특히 50대가 5만6,916명으로 가장 많았다. 70대가 5만1,572명으로 뒤이었고, ▲60대(5만1,347명) ▲40대(4만6,687명) ▲30대(3만3,899명) ▲80대 이상(2만2,551명) 등의 순이었다.

상세 질병에 따라서는 불면증 환자가 19만2,615명이었고, 수면성 무호흡(1만9,792명), 발작성 수면장애(1,454명), 수면 각성 장애(1,370명), 과다 수면증(1,051명) 순으로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노인인구와 스트레스 및 비만 인구 증가로 폐색성수면무호흡증후군이 늘어나면서 수면장애 환자가 늘었다”며 “수면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금주 그리고 카페인 첨가 음식을 먹지 않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수면장애 예방 방법

1.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매일 잠자리에 들기 6시간 전에 40분 정도 운동한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며, 밤중에 일어날 일이 생기더라도 밝은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2. 낮잠은 피한다
낮잠은 피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는 30분 이내로 제한한다.

3.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식과 담배·술은 피한다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 홍차, 콜라, 초콜릿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담배 또한 피우지 않는 것이 좋지만 완전히 끊을 수 없을 때는 최소 저녁 7시 이후에 피우지 않도록 한다. 음주는 수면 후반기에 잠에서 자주 깨게 하므로 가급적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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