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구 중 2가구는 저축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4월25일부터 5월1일까지 전국 주택전화 가입자 중 경제력 등을 고려해 추출한 1,000가구 대상으로 <가계 저축행태 및 자산구성>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가구 중 22.7%가 현재 저축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저축을 하지 않는 가구 비중은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높았다. 소득 1분위(하위 20%)가 46.8%로 가장 많았고, ▲2분위(27.6%) ▲3분위(19.1%) ▲4분위(10.6%) ▲5분위(8.5%) 순이었다.

소득 대비 저축 비중은 1~10%인 가구가 32.0%였다. 뒤이어 11~20%가 19.6%였고, ▲21~30%(13.2%) ▲31~40%(5.9%) ▲50% 이상(3.4%) 등이었다.

현재 저축률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9.6%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뒤이어 적당하다 42.7%, 많다 7.7%였다.

저축이 부족하다고 한 사람들(496가구)의 43.3%는 저축 부족으로 향후 노후생활 자금이 부족할 것 같다는 염려를 전했다. 15.1%는 병원비 등 긴급자금 부족을 우려했고, 이어 ▲자녀 교육비 부족(9.5%) ▲자녀 주택 및 결혼 자금 부족(9.1%) ▲대출금 상환 곤란(5.6%) 등이었다.

그렇다면 가계는 어떤 저축상품을 가장 선호할까?

은행 예·적금의 경우 소득 1분위 계층에서 최고 지지율 77.8%를 기록했다. 반면, 적립식 펀드 등 간접투자 상품은 소득 수준이 높은 5분위 계층(20.6%)이 가장 선호했다. 연금 등 저축성 보험 상품은 3분위 계층(27.3%), 보장성 보험 상품은 4분위 계층(10.6%)에서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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