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의 정인영 연구원은 주간 포커스 보고서를 통해 자녀교육비 부담이 노후준비 부족 등 또 다른 사회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 한 명에게 지출되는 총 양육비는 출생 후 대학 졸업 시까지 22년 동안 총 2억6,204만원으로 추정됐다. 자세히 보면 취학 전 영유아기 6년간 5,404만원이 지출되며, 초·중·고등학생 12년간 1억3,989만원, 대학생 4년간 6,811만원 등이었다. (보험사회연구원 조사, 2009)

또한 우리나라 대학등록금 인상률은 물가상승률을 웃돌았다. 지난해 국립대와 사립대 등록금은 2001년 대비 각각 82.7%, 57.1% 올라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31.5%)을 상회했다. (민주당 김상희 의원 자료)

정인영 연구원은 “이 같은 자녀의 교육비는 부모의 노후 준비가 소홀하게 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노화고령화사회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은퇴 후 월평균 생활비로 211만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나, 노후 대비 저축은 월평균 17만원에 불과했다. (베이비붐 세대 4,674명 대상)

특히, 노후 준비가 미흡한 것에 대해 자녀 교육비 부담이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정인영 연구원은 “현재 자신의 재무상황을 분석하고 향후 발생할 자녀 교육비와 노후자금을 종합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재무 설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예, 적금, 펀드, 신탁 등과 더불어 교육보험은 교육비 부담 리스크 경감을 위한 목적자금 마련의 한 가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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