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가계 경제가 더 팍팍해졌다. 지출은 26% 증가했지만 소득은 5% 상승하는데 그쳤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3일부터 8일까지 기혼 직장인 229명을 대상으로 <생활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한 달 평균 생활비(저축 및 노후대책 마련비를 제외)는 241만2,967만원으로 지난해(19만7,949원)보다 26.5% 증가했다.

반면, 가계 수입은 373만769원에서 392만2,271원으로 5.1% 늘어 지출비 증가율을 따라잡지 못했다.

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항목은 핸드폰 사용료 등 가계통신비였다. 전년보다 22.5% 증가한 16만6,856원으로 집계됐다.

도시구입·학원등록 등 자기계발비는 13만5,064원에서 16만3,013원으로 20.7% 증가했다. 다음으로 ▲의류·물품구매 등 쇼핑비(21만9,476원, 19.4%↑) ▲식비(64만524원, 13.0%↑) ▲술자리 등 유흥비(14만6,463원, 11.1%↑) ▲교통비·차량유지비(36만7,729원, 8.2%↑) 등이었다.

한편, 직장인의 절반(58.1%)은 스스로를 빈곤층이라고 생각했다. 중산층이라는 답변은 40.2%, 상류층은 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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