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유층들은 대부분 은행을 중심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한 달간 하나은행 PB고객 중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379명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3.0%는 은행·증권사·보험사 등 3개 금융회사에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는다고 밝혔다.

은행에서만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는 사람은 28.0%였다. 이어 은행과 증권사(14.0%), 은행과 보험(11.0%), 증권(2.0%), 증권과 보험(2.0%) 등의 순이었다.

거래 금융회사의 개수를 기준으로 보면, 은행의 경우 1개(27.0%), 2개(39.0%), 3개(24.0%) 순으로 다수 은행으로 분산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었다.

증권사는 1개와 2개가 각각 78.0%, 19.0%로 특정사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보험은 1개(41.0%), 2개(31.0%) 등으로 소수의 보험사를 통해 자산관리를 받았다.

하나금융연구소 측은 “은행이 증권사에 비해 안전하고 투자 상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부유층의 자산관리가 은행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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