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에서는 가을철 행락차량 증가로 1년 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10~11월을 ‘행락철 교통안전 주의기간’으로 설정하고, 교통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주의보 발령은 운전자들의 주의와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행락철 들뜬 분위기에 편승한 운전자와 승객들의 안전불감증이 교통사고 증가의 주원인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해 보면, 여행·나들이 등 행락객의 단체 이동이 많은 10~11월에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최근 3년(2009~2011년)간 10월에 하루 평균 18.6명, 11월에 17.5명이 사망해 1년 전체 평균 15.2명보다 각각 3.4명 2.5명이 많았으며, 이는 평소보다 각각 22.4%, 15.1%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11년 전세버스에 의한 교통사고도 발생·사망·부상 모두 10월에 가장 많았으며, 사망자는 하루 평균 0.29명이 발생해 평소 0.13명의 2.2배에 달했다. 최근 3년간 사고 장소별로는 강원도 고성군 미시령TG 주변 56번 지방도에서 전세버스 교통사고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주변과 경남 거제시 옥포항 주변 도로가 그 뒤를 이었다.

2011년 대형 교통사고(사망 3명 또는 사상자 20명)는 사망자 기준으로는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지만, 사상자 기준으로는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하루 평균 사상자는 9.4명으로 평소 5.4명의 1.7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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