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많이 알고 있으며,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둘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국내 캐릭터시장 규모 및 캐릭터 소비행태 조사>를 위해 전국의 10~49세 1,000명에게 "캐릭터하면 떠오르는 것으로 무엇인가"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둘리'가 30.9%로 1위에 꼽혔다.

이어 ▲미키·미니마우스 19.7% ▲키티 16.7% ▲짱구 15.0% ▲마시마로 12.7%의 순이었다.

특히, '둘리'의 경우 남녀 구분 없이 고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 각각 30.7%, 31.1%의 인지도를 나타낸 것. 하지만 '미키·미니마우스'의 경우 여성이 27.9%, 남성이 11.6%였으며, '키티' 또한 여성이 '24.2%', 남성이 9.2%로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성의 인지도가 높았다.

캐릭터별 선호도 조사에서도 '둘리'가 9.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짱구(6.5%), 미키·미니마우스(6.3%), 키티(6.2%), 푸우(4.2%), 마시마로(3.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진흥원은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토종 국산 캐릭터인 '둘리', '마시마로', '뿌까', '딸기' 등이 인지도와 선호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국산 캐릭터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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